호주 여행 준비 시리즈 1편: 호주 ETA 관광비자 발급 신청 방법 2025년 꿀팁

호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바로 관광비자, 즉 ETA(Electronic Travel Authority)입니다. 한국 여권 소지자라면 누구나 앱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지만, 처음 하는 분들에겐 생소할 수 있죠. 사실 저의 어머니의 경우는 일 년에 한 번씩 호주를 방문하는 경험자이신데도 이런 신청은 힘들어하시네요. 일단 영어라 겁을 먹고 못하겠다는 생각이 드시나 봅니다. 이 글에서는 ETA 비자가 무엇인지부터 신청 조건, 신청 과정, 꿀팁, 주의사항까지 차근차근 안내해 드립니다.

출처: AustraliaETA 앱 이미지 스크린 샷

1. 호주 ETA 관광비자란?

ETA(Electronic Travel Authority)는 호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전자여행 허가제도로, 단기 체류자(관광, 친지 방문, 출장 등)를 위한 비자입니다. 2022년 이후부터는 전용 앱으로만 신청할 수 있으며, 절차는 빠르고 간단합니다.

항목	내용
체류 가능 기간	입국 후 최대 3개월
유효기간	발급일로부터 12개월(1년)
사용 횟수	유효 기간 내 복수 입국 가능
신청 방법	스마트폰 전용 앱 ( AustralianETA )
비용	호주 달러 $20 ( 환율에 따른 변동, 한화 약 18,000원~20,000원)

 

2. ETA 비자 신청 조건

•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
• 호주 이외의 국가에서 신청
• 앱 사용 가능한 스마트폰 소지 (Android 또는 iOS)
• 해외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 보유

출국 직전에 ETA 비자를 신청해도 되는 경우가 많지만, 예외적인 심사 지연 가능성을 고려해 최소 4주 전에 신청하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실제로 저희 가족은 공항에 도착해서야 어머니의 ETA 비자를 신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적이 있습니다. 저는 ETA 비자가 필요 없는 여권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머니의 비자 신청을 깜빡했던 거죠. 그런데 하필이면 어머니께서 앱 비밀번호까지 기억하지 못하셔서, 정말 진땀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우선 발권 카운터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했더니, 정말 친절하게 도와주셨습니다. 다행히 어머니가 결국 비밀번호를 기억해 내셨고, 그다음부터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비밀번호를 기억해 내는 데 걸린 약 30분과 비자 승인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은,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졸였습니다.

★ 참고로, 호주 ETA 앱의 6자리 비밀번호(passcode)를 잊어버린 경우, 앱을 삭제한 후 다시 설치하면 새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 사실을 몰라 비밀번호를 찾으려 애쓰느라 시간만 낭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다행히 비자는 신청하자마자 10분 이내에 승인되었고, 이후에는 여유롭게 탑승을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를 자주 타는 분들도 자칫 방심할 수 있으니, 항상 체크리스트를 꼼꼼히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출국 당일에는 공항에 최소 2~3시간 전에 도착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두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3. ETA 비자 신청 방법 (10단계 요약)

아래는 AustralianETA 앱을 통한 비자 신청 절차입니다.

단계	설명
0단계 -준비물	1. 본인 여권 2. 신용카드 (비자 신청비) 3. 휴대폰
1단계	스마트 폰에서 'AustraliaETA'앱 설치  안드로이드 또는 애플 (플레이) 스토어에서 'ETA 호주'라고 치시면 나옵니다.
2단계 영어로 된 화면에서 아래쪽에 보이는 파란색 Next버튼을 누르면 다음 단계로 진행됩니다. 한 번 더 Next를 누른 후 "Agree"를 선택하시면, 6자리 숫자의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합니다.  "Agree" 버튼을 누르려면, 영어로 된 내용을 끝까지 아래로 스크롤하시면 됩니다.
3단계 - 여행사나 항공사가 아닌 경우	Are you a travel agent? 라는 질문에 No 를 클릭하세요.
4단계 - 신청 시작	"New ETA" 버튼을 눌러 신청을 시작합니다. 앱 내 동의서는 다 영어라 그냥 아래로 내리기를 하시고 "Agree"을 누르면 진행됩니다.  그리고 "start"버튼을 누르고 시작합니다.
5단계 - 여권 스캔 및 여권 칩 읽기
	1. 스마트 카메라로 여권 스캔 (파란 버튼)   -여권과 휴대폰의 케이스나 덥개를 제거후, -여권을 개인정보가 있는 페이지로 펼쳐서 평평한 표면에 놓고 스캔합니다.  2. 여권 칩 읽기 (파란 버튼) -여권 앞표지에 있는 여권 칩을 읽기 위해 휴대전화가 여권 앞에 닿아 있도록 합니다. -파란버튼을 실행 후 휴대폰을 천천히 움직입니다.  -앱이 여권 칩을 인식해서 진동을 느끼시면 그 부분에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3. 인적 정보 확인 (파란 버튼)  - 자동으로 입력된 개인정보가 여권과 일치하는지 확인 후 - "confirm"버튼을 누르시면 다음단계로 넘어갑니다.
→ 빛 반사가 없고, 선명하게 촬영할 것 손가락이나 그림자가 개인정보나 사진을 가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6단계 - 신청자 사진 촬영 얼굴 인식(셀카) 촬영 → 정면, 밝은 조명, 안경 착용은 가능하나 두꺼운 테는 비추천.
7단계 - 기본 정보 입력	-Country of birth (태어난 나라) - Republic of Korea (대한민국) -Have you ever been known by any other name? (다른 이름으로 불렸던 적이있습니까?) - No에 클릭 호주인들은 결혼 후 성이 바뀌지만 한국인들에게는 해당사항 아님. 계명한 적이 있다면 Yes 에 클릭 후 정보입력.  - 주소 영문으로 입력 (다음, 네이버에서 영문 주소 변환을 치시면 됩니다) -휴대전화 입력 한국의 국가 번호는 82 입니다.
8단계 - 이메일 입력 -이메일 입력후 "Next" 를 누르면, 이메일로 인증코드가 전송. 5분 이내 인증코드를 입력하면 계속 진행이 됩니다.  -그 다음 단계인 개인정보를 확인하시고 "Confirm and save profile" 버튼을 누릅니다.
9단계 - ETA관련 질문 -ETA관련 질문에서 Business  또는 Tourist 에서 Tourist를 선택하시고  -Are you the applicant? (당신이 신청자 입니까?) 에서 Yes 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No는 여행사 직원이 고객을 대신해 비자를 신청할 경우입니다.) - Has the applicant ever had a criminal conviction?  범죄 이력을 묻는 것인데요. No 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범죄 이력에 "Yes"라고 응답하시면 추가적으로 이메일을 받게 됩니다. 메일 지침에 따라 작성하시고, 경찰 신원 조회서와 여권 사본을 첨부하여 제출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결과를 기다리시면 됩니다.  다음은 호주 체류 시 연락처를 적습니다. 호주에 도착하실 때 지내시는 곳 아무곳이나 적으시면 됩니다. 보통 예약하신 호텔의 주소를 적으시면 됩니다.
10단계 - 결제 →카드 정보 입력 신청비는 건당 결제되며, 구글 페이, 애플 페이 또는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합니다.  여러 명의 신청서를 한 번에 결제 할 수도 있습니다.  결제 후에는 Application(s) recieved의 화면에 파란 버튼을 누르시면 끝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이메일에 다음과 같은 단어가 보이시면 비자가 승인이 난것입니다.  12시간 안에 승인 결과 수신 (앱 알림을 받지 못하셨다면 이메일 스팸 폴더까지 확인해 보세요.)

 

4. 가족의 신청 후기 요약

저희 부모님은 이번 5월 호주로의 여행을 위해 안드로이드 폰에서 ETA 앱을 설치해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다행히 제 부모님은 Z세대인 한국에 있는 제 동생의 도움을 받아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제 글을 참고해서 직접 신청해 보시라고 권해드려야겠네요. 전반적으로는 무난하게 진행됐지만, 어머니의 얼굴 인식 단계에서 문제가 생겼었다고 합니다. 여러 번 시도해도 계속 "다른 사람"으로 인식되는 바람에 한참 헤맸는데. 결국 어머니께서 여권 사진과 최대한 비슷하게 머리 모양과 화장을 고치셨더니, 바로 인식이 되었다고 해서 모두 한참 웃었습니다. 😄
밝은 조명도 중요하지만, 여권 사진과의 유사성이 인식 성공의 핵심(?)인 것 같아요. 

얼굴 인식이 잘 안 될 경우에는

• 배경과 조명 상태를 조정해 보시고,
• 그래도 어려우면 휴대폰을 껐다가 다시 켜서 재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신청을 마치고 나서, ETA 비자 승인을 받았습니다.
 

5. 자주 묻는 질문 (Q&A)

Q. ETA 비자만 있으면 1년 동안 호주에 머무를 수 있나요?
A. 아니요. ETA는 입국 시점 기준 최대 3개월간 체류할 수 있으며, 1년간 복수 입국이 가능한 비자입니다.

Q: 실수로 잘못된 정보를 적어 ETA를 승인받았는데, 변경할 수 있나요?
A: 아니요. 기존의 잘못된 정보로 승인된 ETA는 변경 또는 취소되지 않지만, 정확한 정보로 다시 ETA신청하여 승인받으시면 됩니다. 
 
Q. ETA 비자의 유효기간이 1개월 남았는데, 2개월 이상 호주에 체류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A. 비자 유효기간은 ‘입국 가능한 기간’이며, 입국 시점부터 최대 3개월까지 체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비자 유효기간이 체류 종료일보다 짧다면 반드시 새로운 비자를 신청해야 합니다
 
예시로 이해하기:
현재 ETA 유효기간: 2025년 6월 1일까지
호주 입국 예정일: 2025년 5월 15일
출국 예정일: 2025년 7월 15일

→ 이 경우, ETA는 6월 1일까지 만료되므로, 5월 15일 입국은 가능하지만 7월까지 체류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출국 예정일이 ETA 만료일 이후라면, 새로운 ETA( Subclass 601) 를 신청하거나 다른 비자(Subclass 600)를 고려해야 합니다. 호주에 체류중에 비자연장을 하고 싶으시다면 관광비자(Subclass 600)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490달러의 비용이 듭니다.

 

ETA는 발급일로부터 1년간 유효하며, 그 안에 입국하면 최대 3개월간 체류할 수 있지만, 비자 유효기간이 체류 종료일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Q. ETA 비자가 거절되면 어떻게 하나요?
→추가 정보 요청 이메일을 받으셨다면, 해당 이메일의 안내에 따라 조치를 취하셔야 합니다.  ImmiAccount에 로그인하거나, 아직 계정이 없다면 새로 계정을 생성합니다. ImmiAccount에 로그인한 후, 추가 처리를 위한 ETA 요청서(Form 1554)를 작성하고, 관련 서류를 첨부하여 제출해야 합니다. 단, 심사 기간은 ETA보다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2주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비자를 받기 전까진 비행기 예약을 하지 말라고 권유하네요. 실제 ETA비자 거부 해결 사례들을 읽어보면 호주를 일시적으로 방문할 의도를 보여주는 서류들만 잘 제출하신다면 재승인받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Q. AustralianETA 앱 비밀번호(PIN)를 잊어버렸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AustralianETA 앱에서는 6자리 PIN 번호를 한 번 설정하면 앱 내에서 변경하거나 다시 설정할 수 없습니다.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경우, 아래와 같이 조치해야 합니다:
 
1. 앱을 삭제한 후 다시 설치하세요.
2. 앱을 재설치하면 새로운 PIN 번호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3. 같은 여권 정보와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이전에 신청한 ETA 정보가 자동으로 불러와질 수 있습니다.
 
Q. 음식이나 약을 가져가도 되나요?
→ 가능하지만 호주 입국 시 반드시 신고 대상입니다. 입국카드에서 해당 항목에 'Yes'로 체크하고 검역관에게 설명하면 대부분 문제없이 통과됩니다. 
 

7. 마무리 글

호주 여행의 첫 단추는 바로 ETA 비자 신청입니다. 앱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지만, 여권 정보 촬영이나 얼굴 인식 등에서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 정보 숙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이전에 비자를 받은 적이 있는 분이라면 유효기간을 꼭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새로 신청하세요.
 
자세한 내용은 호주 정부의 공식 ETA 안내 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해당 안내 페이지와 호주 ETA앱에서 캡처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