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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육아 (parenting in Australia)28

아이와 함께하는 브리즈번 어린이 연극 축제- 2025 Out of the Box Festival 'Wolfgang in the Stars' 서커스 리뷰 2025 Out of the Box Festival에서 관람한 두 번째 공연인 'Wolfgang in the Stars'는 4세 딸과 6세 친구와 함께 브리즈번 콘서트홀에서 관람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첫 번째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장르의 매력을 선사한 복합 예술 공연이었습니다.사실 이 공연은 아이들보다 성인인 제가 더 기대했던 작품이었는데, 그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커스와 음악이 만나는 종합 예술의 향연'Wolfgang in the Stars'는 모차르트의 '볼프강'과 친구 곰이 '반짝반짝 작은 별'의 마지막 음표를 찾기 위해 우주로 떠나는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논리적 연결보다는 각 장면의 시각적, 청각적 완성도에 집중한 공연 구성이 더욱 .. 2025. 6. 23.
아이와 함께하는 브리즈번 어린이 연극 축제- 2025 Out of the Box Festival 'Where is the Green Sheep? 브리즈번 사우스뱅크에서 6월 17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2025 Out of the Box Festival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대표적인 문화 축제입니다. 올해로 여러 해째 이어지고 있는 이 축제는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4세 딸과 함께 두 편의 공연을 관람했는데, 그중 'Where is the Green Sheep?' 공연에 대한 상세한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림책을 무대로 옮긴 인형극의 매력'Where is the Green Sheep?'는 호주의 유명한 아동문학 작가 멤 폭스(Mem Fox)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인형극입니다. 공연은 QPAC(Queensland Performing Arts Centre) 내 Playh.. 2025. 6. 22.
호주식 육아의 비밀: 책으로 정리되지 않는 이유 육아를 시작할 때 《육아는 프랑스인처럼》 같은 책이 인기여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왜 '육아는 호주인처럼'이란 책은 없을까?” 호주에서 아이를 키우며 느낀 건, 이곳의 육아는 하나의 방식이나 기준으로 정의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다문화 사회인 호주에서는 육아도 문화만큼이나 다양성을 존중하기 때문인데요. 이 글에서는 그런 호주 육아의 분위기와, 실제 경험 속에서 발견한 다문화 육아의 균형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왜 '육아는 호주인처럼'이란 책은 없을까?1. 호주 육아의 핵심: 자유롭고 유연한 방식호주의 육아는 한마디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자”는 철학이 깔려 있습니다. 아이들이 신발을 벗고 맨발로 뛰어놀고, 학교 숙제보다 친구와 노.. 2025. 4. 18.
해외(호주) 육아, 우리 아이 모국어 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해외에서 자녀를 장기간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것이 바로 모국어 교육입니다. 저 역시 호주에서 생활하며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아이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단순히 언어 습득의 문제가 아니라, 정체성과 감성적인 연결을 유지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특히 킨디(Kindy, 유치원)에 다닌 지 두 달이 지나면서 아이의 언어 사용이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이중언어 가정에서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고민은 결국 자녀의 모국어 유지입니다. 부모로서 완벽할 수는 없지만, 아이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따뜻한 언어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공유해 보려 합니다.점점 영어를 선호하게 되는 아이들많은 해외 거주 한국인 부모들은 아.. 2025. 4. 17.
[호주 유치원 일기 #5] 호주 유치원에서 배우는 감정 조절의 세계,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의 이야기 아이들의 감정 표현과 조절 능력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작은 씨앗이 햇빛과 물, 그리고 관심을 받으며 천천히 싹을 틔우는 것처럼, 아이들의 감정 지능도 적절한 환경과 안내 속에서 자라납니다. 호주 유치원에서는 이런 감정의 싹을 틔우는 특별한 활동들이 이루어졌고, 그 과정에서 우리 아이가 보여준 작은 변화들이 부모로서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감정의 색깔을 배우고, 숨쉬기로 마음을 다스리며, 작은 화산 폭발 속에서 과학을 만나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의 내면세계가 얼마나 풍요롭게, 또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한 주였습니다.감정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호주 유치원에서는 2월 마지막 주에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 2025. 4. 16.
[호주 유치원 일기 #4] 유치원에서 배우는 자연스러운 감정 교육 아이들의 감정 교육은 어떻게 시작되면 좋을까요? 그림책과 일상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우리 아이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유치원에서 진행된 감정 활동과 집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감정 교육 방법을 알아보세요. '무엇이 내 마음을 행복하게 할까'라는 질문 하나가 아이의 감정 표현 능력을 키우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지난 2월에 있었던 유치원 활동에 관한 내용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지금에서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의 감정 교육 주제: 행복한 마음이번 주(2월)의 주제는 바로 "What makes your heart feel happy?" (무엇이 내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까?)였습니다. 아이들이 감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In My Heart』.. 2025. 4. 12.